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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재규어 수리비, 동급 수입차보다 2~3배 비싸다

발행일 : 2016-08-01 12:55:00
포드 몬데오. <포드 몬데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의 AS 가격이 지나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산차에 비해 훨씬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포드 몬데오(차량가격 3990만~4330만원)의 앞 범퍼 수리비(부품값과 탈부착 공임 포함, 도장 제외)는 144만1100원으로, 동급에서 가장 비쌌다. 특히 몬데오는 찻값이 1000만원 이상 비싼 BMW 320d 수리비(53만5000원)의 세 배 가까이 비싸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쏘나타의 경우는 44만2300원이 나왔다. 차의 가격을 고려하면 BMW 320d의 수리비가 가장 저렴한 편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도 마찬가지다. 재규어 XE는 같은 수리를 할 경우 115만6000원이 들었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23만9400원이나 들었다. 이보크는 헤드램프의 경우에도 285만6600원으로 비교 차종 중 가장 비쌌다. 반면 BMW X3 20d의 헤드램프는 141만3800원으로 이보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뒤 범퍼의 경우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109만11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렉서스 NX300h가 43만8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포드코리아 측은 “독일 3사보다 판매량이 적지만 주요 거점에 AS 센터를 운영해야 해서 고정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포드는 토요타, 렉서스보다 판매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리비는 두 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이 같은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수입차업체들은 틈 날 때마다 서비스 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혀왔지만 아직 소비자들의 기대치와는 큰 거리가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특히 포드코리아 정재희 사장은 지난 2012년 “수입차 수리비 비싸다는 얘기 안 듣게 하겠다”면서 수리비를 20% 인하했음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드는 수입차업체에서 AS 비용이 가장 비싸기 때문에 가격 인하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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