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한국GM은 6일 열린 30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 ▲격려금 650만원(타결 즉시 지급) ▲성과급 450만원(2016년 말 지급) 등 임금 인상과 미래발전전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한국GM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 미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고려하고, 동시에 조속한 협상 타결로 시장 내 소비자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고, 잠정합의에 이르게 됐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4월 26일 첫 상견례 이후 30차수의 교섭을 통해 이번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상반기 변동 생산성 격려금 150%, 인센티브 750만원 지급, 노사상생 타결 격려금 400만원, S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원, Q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원, 경쟁력 강화 격려금 50만원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 잠정타결을 이끌어냈다.
또 쌍용차는 지난 7월 27일 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 장려금 400만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 전망 협약 체결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타결을 국내 완성차업체 중 처음으로 이뤄냈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 임단협 타결이 이뤄지지 않은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차만 남게 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 약 80%의 반대로 부결됐다. 부결된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이 담겼다.
잠정합의안 도출에 앞서 현대차 노조는 승진거부권, 일부 직군의 자동승진제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했다가 사측으로부터 “인사 경영권에 관련한 요구”라며 거절당한 바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