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향년 94세로 별세…238명 중 39명 생존
지난 6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박 할머니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관당마을에서 태어나 16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6년간 고초를 겪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박 할머니가 생전에 “일본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빌어야 한다.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남해군은 박 할머니의 이름을 딴 ‘숙이공원’을 조성하고 할머니의 모습을 재현한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한편 박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9명이 됐다.
발인은 남해군 남해병원에서 오는 8일 오전 10시.
박리환 rpm9_life@e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