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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손보다 더 정교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발행일 : 2017-02-06 12:00:00
의사 손보다 더 정교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하는 무릎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수술 결과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손상된 무릎 연골 조직을 제거하고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무릎의 인대와 힘줄 등 주변조직의 불균형에서 발생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심하면 무릎이 안 구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이 같은 부담을 줄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그동안 다양하고 새로운 치료기술들로 개발되어 왔다. 최근 도입된 3세대 인공관절 수술은 새로운 수술보조기구인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정교하게 관절을 삽입하기 때문에 수술이 정확하고 연부조직의 불균형을 해결해 회복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한 최유왕 원장은 “6주 정도면 통증 없이 가벼운 일상 생활이 가능해진다”며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은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보다 더 정확한 교정이 가능해져 무릎이 안 구부러지는 분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미국 골관절외과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3세대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무릎 굽힘 정도, 보행 능력, 계단 오르기 능력 등이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감각이 아닌 바이오센서로 연부조직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로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민 기자 (jongmin1@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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