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사가 유럽에서 유로 5 및 유로 6 디젤 엔진을 단 메르세데스-벤츠 약 300만 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은 OM642, OM651 엔진을 얹은 C클래스와 E클래스 등 약 11만대이며, 실주행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향상시키는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독일 슈투트가르트 검찰은 배출가스 부정 의혹에 대해 다임러 본사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으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한국에서도 지난 14일 환경부가 같은 사안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리콜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국내에서는 약 10만 대의 차량이 서비스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며, 더 뉴 E-클래스에 장착된 OM654와 같은 신형 엔진은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며,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라면서 “현재 디젤 엔진과 관련한 논란이 고객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어, 디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디젤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에서도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준해 동일한 차종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 조치가 제공될 계획이며,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와 별개로 환경부는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