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7월 수입차 판매에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7년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5.8% 감소한 1만7628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7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5730대보다 12.1% 증가했으며 2017년 누적 13만5780대는 전년 누적 13만2479대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5471대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BMW 3188대, 렉서스 1091대, 토요타 1047대, 포드 1033대, 혼다 1001대, 미니 794대, 랜드로버 786대, 볼보 624대, 닛산 593대, 크라이슬러 537대, 푸조 383대, 재규어 334대, 인피니티 227대, 포르쉐 198대, 캐딜락 184대, 시트로엥 98대, 벤틀리 27대, 롤스로이스 7대, 피아트(Fiat) 4대, 람보르기니 1대를 기록했다.
7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렉서스 ES300h(660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d 4매틱(614대), 포드 익스플로러 2.3(603대) 순이었다. 렉서스는 독일차 강세 속에 오랜만에 단일 모델 1위를 차지했으며, 익스플로러가 3위로 뛰어오른 것도 주목할 만하다.
7월 연료별 판매를 보면 가솔린에서는 익스플로러 2.3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닛산 알티마 2.5는 433대로 혼다 어코드 2.4를 누르고 5위에 올랐다. 디젤 모델 중에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4위, 푸조 3008 1.6이 7위에 오른 게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렉서스가 1위, 3위, 6위, 8위를, 토요타가 2위, 5위, 7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했다.
7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는 벤츠가 1위 E클래스 220d를 비롯해 3위 E300 4매틱, 4위 E300, 7위 E200, 9위 C200 등 다섯 대를 올려놓으면서 초강세를 이어갔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9991대(56.7%), 2000~3000㏄ 미만 6312대(35.8%), 3000~4000㏄ 미만 926대(5.3%), 4000㏄ 이상 386대(2.2%), 전기차 1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915대(67.6%), 일본 3959대(22.5%), 미국 1754대(10.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7888대(44.7%), 디젤 7744대(43.9%), 하이브리드 1983대(11.2%), 전기 13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1276대로 64.0% 법인구매가 6352대로 36.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261대(28.9%), 서울 2601대(23.1%), 부산 809(7.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862대(29.3%), 부산 1609대(25.3%), 대구 1030대(16.2%)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