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그의 마이너리그 시절 일화가 다시금 눈길을 모은다.
추신수는 지난 1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방인'에서 하루 밥값이 20불(약 2만원)밖에 되지 않던 마이너리그 시절을 회상했다.
추신수는 "햄버거 세트만 해도 약 4불 하던 시절, 아내 하원미까지 두 명의 밥값으론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마이너리그는 음식 자체가 거의 안 나온다"며 식빵 2개와 땅콩 잼, 딸기 잼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아내 하원미에게 더 좋은 음식을 먹이려는 생각으로 경기가 끝난 후 저녁으로 식빵으로 끼니를 해결 했다"며 "저녁값으로 아낀 돈으로 아내에겐 더 좋은 음식을 주었다"고 털어놨다.이어 "10일 이상 떠나는 원정 경기에서도 4불하는 기본 피자한 판으로 3일 동안 버텼다"고 전했다.
한편 하원미는 "임신은 했는데, 결혼한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보험이 안 됐다. 가격이 너무 비싸 초음파 검사는 엄두도 못 냈다"고 전했다.
일일 무료 의료원을 소개받은 하원미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