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예원이 성추행 사건의 첫 재판에 참가한 가운데 달라진 모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취재진 앞에 나타난 양예원은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양예원은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을 고발한 후 심적 고통을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할 수 없어 재판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SNS스타로 유명했던 양예원은 ‘저는 성범죄자 피해자입니다’라는 글과 피팅 모델로 활동했을 당시 강요로 인해 노출 촬영을 했다고 밝혀 사회적인 문제가 된 바 있다. 양예원의 미투 고발에 힘입어 이후 또다른 피해자들의 증언까지 이어져 더욱 공분을 샀다.
하지만 이후 양예원과 스튜디오 실장의 SNS 대화가 복원되면서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다. 양예원이 실장에게 직접 일정 조율을 요구하고 사진 유출이 되지 않도록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 이로 인해 그녀를 지지하던 많은 누리꾼들은 의구심을 보이며, 정확한 증거 제출을 촉구했다.
그러던 중 스튜디오 실장이 극단적인 상황을 선택하면서 양예원을 향한 비난 여론은 심화 됐다. 이에 대해 양예원은 본인들한테 불리할 것 같은 대화가 오고 갈 때는 다른 방법으로 연락을 취했다고 전면 반박에 나서 사건의 결말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