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2018 SBS 연기대상에서 감우성과 공동수상을 차지해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선아는 '키스먼저 할까요?'를 통해 품에 안은 대상에 대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며 “대본을 받은지 1시간도 안되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그때 저는 행복하고 싶어서 이 작품을 택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번 캐릭터를 흡수하는 연기력을 소화하는 그는 작품이 끝난 후 고민에 빠진다고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김선아는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작품을 앞두고 심리 선생님을 만났다고 밝히며 "오래전부터 소속사에 요청해왔다"면서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작품이 끝나면 좀 보듬아줬으면 좋겠
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구랑 막 놀다가 갑자기 사람이 사라지고 없어요. 그 공허험과 그 허함을 누군가는 채워줘야 할 것 같은데 그걸 도대체 누가 채워줄 것이냐"라며 "그런 환경을 아는 소속사 사람들밖에 더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인지라 하다못해 한 달만 강아지 데리고 있다가 그 강아지가 없어도 짖는 소리만 못 들어도 되게 허할 텐데 여기 사람이 100명 바글바글하다가 없잖아요? 그럼 너무 공허하고 뭐가 뻥 뚫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선아는 "나로 돌아와야 되고 내 자리를 찾아야 되고 원래 내 일생생활로 돌리는 시간도 필요하고, 모든 걸 돌리는 시간이 필요한데, 가장 먼저 내가 노력을 해야겠지만 도와주는 사람도 있어야겠다 생각했다"며 타 연예인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