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에서 현대차만 증가율을 보였고 나머지 업체들은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의 최고 인기 모델은 그랜저가 탈환했다. 그랜저는 7720대가 팔려 7023대가 팔린 싼타페를 누르고 내수 최고 인기 모델 자리에 올랐다. 펠리세이드는 5769대의 실적으로 내수 전체 3위를 유지했다.
기아차의 최다 판매 모델은 카니발로, 4312대를 기록했다. 이어 쏘렌토가 4157대, K3가 3392대로 뒤를 이었다. 카니발은 전년 동월 대비 39.3% 포인트, K3는 71.7% 포인트가 증가했지만 쏘렌토는 29% 포인트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내수 브랜드 3위에 오른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덕을 톡톡히 봤다. 두 차종은 총 3413대를 기록, 전년 대비 29.3% 포인트가 증가했으며, 쌍용차 전체 내수는 7.2% 포인트 늘어났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판매가 본격화되면 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은 스파크가 전년 대비 0.1% 포인트 늘어난 2401대, 트랙스가 24.5% 늘어난 920대를 기록했으나, 말리부가 7.4% 줄어들고 아베오와 임팔라 판매가 대폭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QM6, SM3, 트위지 판매가 늘어난 반면, 나머지 차종은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특히 주력이었던 SM6의 판매가 1061대에 그치며 실적 악화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SM6는 연식 변경을 뛰어 넘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