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대표 “대한민국 게임대상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돼 영광”
‘바람의나라: 연’ 인기게임상, ‘FIFA 온라인 4’ e스포츠발전상 수상
넥슨(대표 이정헌)은 자회사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에서 개발한 ‘V4(Victory For)’가 올해를 빛낸 국내 최고의 게임에 등극했다고 19일 밝혔다.
‘V4’는 18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개발자상·기술창작상 그래픽·사운드 2개 부문에 이어 대통령상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넥슨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 2016년 ‘HIT(히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넥슨에 모바일 첫 장기 흥행작 타이틀을 안긴 ‘V4’는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개발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11월 7일 출시 후 1년이 넘은 지금까지 국내 앱 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모바일 성장동력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과거 ‘리니지2’, ‘테라’ 등 굵직한 온라인 게임의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넷게임즈 창업 후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HIT(히트)’로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받았다. ‘리니지2’와 ‘테라’는 2003년과 2011년에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박 대표는 “‘V4’는 약 10년여 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인 첫 작품이었다”며 “‘V4’가 신규 오리지널 IP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이용자 만족도를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과 ‘바람의나라: 연’을 공동개발한 슈퍼캣(대표 김원배)은 국내 인기게임상과 스타트업 기업상에 선정됐다. ‘바람의나라: 연’은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라는 기네스 기록을 가진 원작 ‘바람의나라’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난 7월 15일 서비스 개시 후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EA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는 e스포츠발전상을 받았다. ‘FIFA 온라인 4’는 국제 e스포츠대회인 EA 챔피언스컵부터 K리그 랜선토너먼트, 전국 고교 대항전 고등피파까지 각양각색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e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성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