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가 시즌 첫 공식 테스트 주행부터 경쟁 열기로 뜨거웠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슈퍼 6000 클래스 1차 공식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최종 실전 점검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개최된 공식 테스트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했다. 불붙은 스피드 경쟁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슈퍼레이스를 예고하며 개막전 우승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오전 첫 번째 주행 세션부터 놀라운 속도가 연이어 기록됐다. 2021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종전에 자신이 갖고 있던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최단 랩 타임 공인 기록 1분53초004(2019년 8라운드 예선)을 단축하며 1분52초473을 기록했다. 이어진 두 번째 주행 세션에서는 ‘서킷 위의 신사’라고 불리는 장현진(서한GP)이 뛰어난 레이스를 펼친 끝에 1분52초987의 랩 타임을 얻으며, 1분52초대를 기록한 드라이버에 올랐다. 김종겸은 오후 세 번째 주행 세션에서도 1분52초724을 기록해 다시 한번 더 1분52초대를 돌파하며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챔피언 후보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는 공식 테스트에서 1분53초대를 기록하면 성공적인 테스트로 평가된다. 공식 테스트에 참여한 20명의 드라이버 중 무려 13명이 53초를 돌파하며, 국내 최정상 모터스포츠 리그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은 수준 높은 레이스를 선보였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슈퍼레이스에 참가한 지 2년 차를 맞이해 전통의 강호인 서한GP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모양새다. 첫 번째 주행 세션에서 톱 10중 3명이 넥센타이어를 장착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수년간 형성해온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번째 주행 세션에서는 넥센 타이어를 장착한 레이스 차량 5대 모두가 톱 10에 올랐다.
높아진 드라이버들의 수준과 타이어 3사의 뛰어난 기술력이 만들어내는 불꽃 튀는 레이스 현장을 오는 4월 23~24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즌 개막전 티켓은 YES23(예스24)에서 사전 예매로 구하거나 대회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