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G 최초의 여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인 박슬아 씨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디자인에 참여한 ‘어반스피어 콘셉트’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아우디 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House of Progress)’ 브랜드 전시행사를 열었다.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는 IAA 2021 뮌헨 국제모터쇼를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선보인 아우디의 브랜드 전시관이다.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에는 아우디의 ‘아우디 RS e-트론 GT’와 ‘더 뉴 아우디 Q4 e-트론’을 비롯해 현재 국내 출시된 아우디 전기차 5종과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아우디 A8’이 전시된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우디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가장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인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슬아 디자이너는 이 자리에서 “어반스피어는 메가 시티에서 퍼스트클래스의 여유를 즐기는 콘셉트로 개발됐다”라면서 “개발 과정에서 잠재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고객과 함께 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우디에서 이런 비율의 차는 처음인데, 디지털과 메탈을 결합한 웅장하고 자신감 있는 디자인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의 특징인 싱글 프레임은 흡기구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넣었으며, 팔라듐 소재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낮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3개의 스피어 시리즈 중 가장 크고 가장 최근에 선보인 콘셉트카다. 실제 고객들의 경험과 아우디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의 노하우가 결합한, 철저히 탑승자 중심으로 설계된 콘셉트카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 때로는 라운지와 모바일 오피스로, 때로는 이동하는 영화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최적화된 디지털 기술로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고, 독립적으로 주차공간을 찾아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기능들이 탑재된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 4 자율 주행 기능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구현되었다.
박슬아 디자이너는 이 프로젝트에 앞서 ‘Q3 스포트백’과 ‘RS Q3 스포트백’, ‘TT-RS 페이스리프트 모델’ 작업에도 참여했다. 그는 전기차 시대의 디자인에 대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면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차를 맡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우디는 이 행사를 통해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우디 코리아 임현기 사장은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빌리티,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생활과 완전하고 의미 있게 연결되는 진보한 라이프스타일을 여러분께 미리 보여드리고자 한다”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변화에 대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써 아우디는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디자인, 퍼포먼스라는 네 가지 주제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하고, 고객들에게 의미 있고 매력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박영준 상무는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며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교통정체 속에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또 다른 프리미엄 생활공간이 되어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우디 브랜드의 4가지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디자인 및 퍼포먼스를 소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SNS 이벤트, 신차 시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박슬아 디자이너와 김송기 셰프, 신동헌 칼럼니스트 그리고 아우디 홍보대사 최시원 씨가 ‘스토리 오브 프로그레스’ 를 주제로 자신의 분야에서의 진보, 그리고 아우디가 추구하는 리빙 프로그레스(Living progress)의 의미를 전달하는 영상을 아우디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행사 기간에 고객은 전시된 아우디 차량을 직접 보고, 시승할 수 있으며, 행사 기간에 아우디 도슨트가 상주하고 있어, 현장 신청 후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는 8일부터 16일까지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