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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남진 VS 시게루 특집…감동 물결 쏟아졌다

발행일 : 2024-07-17 10:17:08
'한일톱텐쇼' 남진 VS 시게루 특집…감동 물결 쏟아졌다

‘한일톱텐쇼’ 한일 국가대표들이 ‘남진 VS 시게루’ 특집을 통해 안방극장을 들썩인 파격 변신과 감동 물결을 쏟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8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5%, 전국 시청률 4.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및 화요일 방송된 케이블, 종편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일 국가대표 가수들이 한국과 일본의 레전드 남진과 마츠자키 시게루의 명곡을 재현하고, 국경을 뛰어넘은 음악의 감동과 흥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펼쳐졌다.

먼저 ‘남진 VS 시게루’ 특집은 남진과 시게루의 ‘마이웨이’ 듀엣 무대로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승부의 첫 신호탄을 쏜 주인공은 전유진과 아키였다. 전유진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남진의 리즈 시절을 그대로 재현한 ‘그대여 변치 마오’로 박력 넘치는 가창과 남진의 시그니처 댄스를 소화했다. 이어 아키는 남진의 ‘님과 함께’로 생애 최초 댄스 무대를 깜찍하게 선보였지만 승리는 전유진에게 돌아갔다.

마이진과 마츠코는 ‘마자매’로, 아키와 별사랑은 ‘아키랑’으로 팀을 이뤄 팀전을 벌였다. ‘마자매’는 남진의 ‘나만 믿고 따라와’를 부르던 중 왁킹과 브레이크 댄스, 다리 찢기를 선보였고, 마코토는 “내가 책임져볼게잉”라는 남진 특유의 전라도 사투리 랩까지 완벽하게 성공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남진은 직접 시그니처 랩의 시범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자매’에 맞선 ‘아키랑’은 시게루의 ‘해질녘의 노래’로 감성 장인들의 장기를 오롯이 발산하며 따뜻한 앙상블을 이뤘고, 시게루로부터 “한동안 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는데 꾸밈없이 좋은 노래네요”라며 남다른 칭찬을 받으며 승기를 잡았다.

아이코와 전유진은 한일 국민 디바의 노래로 대결했다. “오늘은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내건 아이코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로 가슴이 뻥 뚫리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아이코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어”라는 경고장을 날린 전유진은 이시다 아유미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로 고혹미를 흩뿌리는 성숙한 무대를 완성, 대성의 그루브 넘치는 엉덩이춤을 유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마이진과 미라이는 ‘한일 인생곡 대결’로 승부를 겨뤘다. 마이진은 남진의 ‘빈 지게’를 쓸쓸함이 묻어나는 담담한 톤으로 불렀고, 미라이는 “용기를 준 노래”라며 일본 대표 야구 응원가인 시게루의 ‘기적’을 열창했다. 결국 “새로운 모습”이라는 시게루의 극찬을 받은 마이진이 미라이를 꺾고 주간 베스트송 후보에 올랐다.

1973년생 동갑이자 한국과 일본의 맏언니 반가희와 리에는 ‘한일 노래 고수’의 힘을 증명했다. 리에는 시게루의 노래 중 시게루가 출연했던 작품의 OST인 ‘My Love’를 특유의 청량한 보이스로 열창해 “마음이 막 저려왔어요”라는 시게루의 가슴 따뜻한 평을 얻었고, 반가희는 남진의 ‘빈잔’을 진하게 숙성된 위스키 보이스로 담아내 모두를 분위기에 취하게 했다. 맏언니들의 싸움에서는 리에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코와 나태주는 퍼포먼스 장인들의 대결다운 화려한 무대를 자랑했다. 아이코는 글로벌 히트곡인 ‘디지몬 어드벤처’ OST ‘Butterfly’를 상큼 발랄한 치어리딩과 함께 선보였고, 시게루의 치어리딩 참여까지 끌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나태주는 ‘멋진 인생’에 태권도와 공중 뒤돌려 차기, 태극기를 이용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가미해 시게루에게 “정말 멋졌습니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미유와 별사랑은 상대국 전설의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미유는 남진의 ‘둥지’로 게다리 댄스와 색소폰 댄스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내 남진의 몸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별사랑이 시게루의 ‘Fall in Love Again’으로 “뭔가 울먹울먹 했어요”라고 시게루의 벅찬 소감을 받으며 미유를 앞섰다.

마지막 개인 대결을 장식한 김다현은 돋보이는 묵직한 표현력으로 남진의 ‘저리 가’를 불렀고, 원곡자 남진은 “다현양이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라는 말로 원숙한 곡 소화력을 칭찬했다. 이에 맞선 마코토는 시게루가 도쿄음악제에서 골드카나리상 최우수 가창상을 수상한 ‘은하 특급’을 선곡, 넘치는 끼와 파워풀한 성량으로 시게루의 즉석 코러스까지 이끌며 승부를 가져갔다.

그런가 하면 ‘스페셜 무대’에서는 형형색색 매력이 가득한 무대들이 담겼다. ‘비주얼 센터’ 미유와 소희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리메이크한 ‘어머나’ 무대로 살랑거리는 설렘을 전파했고,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별사랑은 이범용과 한명훈의 듀엣곡인 ‘꿈의 대화’로 컨츄리 리듬에 몸을 맡긴 무대를 완성해 1980년대 감성을 제대로 소환했다.

더불어 남진과 시게루가 직접 참여한 ‘스페셜 무대’들은 감동을 안겼다. 남진과 전유진은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세대를 뛰어넘은 웅장한 하모니를 이뤄냈고, 시게루는 스페인 마요르카 음악축제에서 수상한 곡인 ‘사랑의 메모리’로 폭발적인 리액션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남진은 ‘한일톱텐쇼’를 통해 데뷔 60년 만에 처음으로 ‘가슴 아프게’ 일본어 버전을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았고, 시게루는 “역시 음악은 국경이 없네요”라는 훈훈한 소감으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 시청자들이 뽑은 주간 베스트송 1위는 전유진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이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영원한 오빠 남진, 디너쇼의 킹 시게루! 역시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춤바람 난 전유진! 댄스 무대도 최고! 어쩜 이리 팔색조야!”, “아이코 무대에 추억 소환! 함께 떼창 불렀어요” “‘한일톱텐쇼’로 스트레스 날려” 등 호응을 보냈다.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준수 기자 (junsoo@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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