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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 상장…亞 최초

발행일 : 2024-07-19 16:04:33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으로 갑작스러운 변곡점이 생기며 변화가 일고 있다. 이 때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19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3일 상장 예정인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인베스코의 S&P500동일가중 ETF'가 전 세계 주식형 ETF 자금유입 종목 중 5위 랭크돌 만큼 높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이 상품은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에서만 상장됐지만 이번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 상장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7월 30일 상장 예정이었으나 최근 시장 상황 급변으로 조금 더 빨리 투자자들에게 상품 소개하고 싶어 상장을 1주일 앞당겼다”며 “그만큼 현 시국에 대안이 되는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사건 이후 11월 대선 승리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수혜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상품을 앞당겨 상장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 ETF는 S&P500지수 대비 508%p 초과수익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중된 현재 상황에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초로 상장하는 S&P500동일가중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의 상위 500개 종목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상위주 쏠림에 대한 완화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이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이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 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이 상품에 대해 “그동안 미국 투자 강화, 소수종목 및 대표지수 투자, 금리 방향성에 대한 투자가 중심을 이뤘다”며 “하지만 앞으로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와 배당주, 소형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가장 적합한 ETF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동일가중해 구성하는 'S&P 500 Equal Weight Index (PR)' 지수를 추종한다. 즉 지수에 포함된 500개의 종목을 약 0.20%씩 구성해 분산투자를 극대화한다.

최근 S&P500 지수는 IT섹터 비중이 30%를 상회하고, 상위 10종목의 비중 합이 37%로 매우 높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된 상황이다.

반면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모든 종목에 대해 동일한 비중을 부과하며 연 4회 분기별로 정기변경을 진행한다.

따라서 투자자가 차익실현과 저가매수를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리밸런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리밸런싱이란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자산들의 비중을 조절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과정을 뜻한다.

금리가 인하되면 그동안 소외 받았던 중소형주들의 상승 가능성이 예상된다. S&P500동일가중 ETF에 편입된 시총하위 400종목의 시가총액은 76.7%에 달하지만 S&P500은 28.1%에 불과하다. 이는 S&P500동일가중이 S&P500대비 중소형주 투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1990년 이후 현재까지 'S&P500동일가중 지수'와 'S&P500 지수'의 장기 성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 S&P500동일가중 지수가 리밸런싱 효과로 더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의 투자전략으로 S&P500 지수에 70%, S&P500 동일가중 지수에 30% 섞어서 투자하면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면서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실제 1990년부터 지금까지 S&P500 지수 투자와 7대3 전략 투자의 결과를 분석하면 약 7대 3전략 투자가 225%p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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