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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가이드 러너 트레이닝 프로그램' 성료

교육과정 8주…시각장애인 가이드 러너 양성 지원

발행일 : 2024-10-14 14:07:33
사진=동아오츠카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국내 기업 최초로 선보이는 가이드 러너 양성 프로젝트 '포카리스웨트 가이드 러너 트레이닝 프로그램(파랑달벗 1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파랑달벗'은 세상을 파랗게 물들이며 함께 달리는 벗이라는 의미로,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들의 보다 안전한 달리기 활동을 위한 전문 가이드 러너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가이드 러너는 혼자 달리기 힘든 시각장애인과 각자의 손목에 스웨트 커넥터(가이드 끈)를 연결, 함께 달리며 그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8주 교육과정으로 진행됐으며, 가이드 러너 20명이 양성됐다.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함께 달리는 스킬과 달리기 중 의사소통 방법,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 등 다양한 지도를 받았으며, 함께 훈련하면서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러너스테이션과 연계해 진행됐고, 8주간 약 200여명의 러너가 가이드러닝 일일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각장애 러너와 가이드 러너의 동행은 13일 1만2000명이 참가한 '2024 서울달리기(SEOUL RACE)'에서 결실을 맺었다. 시각장애 러너 10명과 가이드 러너 20명이 각 3인 1조를 구성해 서로를 스웨트 커넥터에 의지한 채 서울 도심을 누비며 하프 코스를 완주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을 같이 달리며 함께 할 수 있다는 협력의 가치를 경험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가이드 러너로 참가한 남유원 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 러너와 함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오츠카 박철호 대표이사는 “더욱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가이드 러너 양성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환 기자 admor7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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