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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엑스타' 신제품으로 스포츠카 고객 겨냥한다

발행일 : 2025-04-16 18:40:31
금호타이어, '엑스타' 신제품으로 스포츠카 고객 겨냥한다

금호타이어가 스포츠 타이어 엑스타(ECSTA)의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S(ECSTA SPORT S)', '엑스타 스포츠(ECSTA SPORT)', '엑스타 스포츠 A/S(ECSTA SPORT A/S)'를 출시하며 초고성능 타이어 라인업을 재편했다.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금호타이어 정일택 사장은 “2022년을 기점으로 3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해왔으며, 2024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인 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라며 “메이저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춘 신제품으로 하이엔드 세그먼트를 공략해 올해는 사상 최고인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타 스포츠 S'와 '엑스타 스포츠'는 기존 초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PS91, PS71' 이후 9년 만에 나온 후속 모델로 고성능 고출력 차량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초고성능 스포츠 타이어다. 또한 엑스타 라인업을 완성하는 '엑스타 스포츠 A/S'는 사계절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위한 올시즌 제품이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신제품으로 스포츠카 고객 겨냥한다

정 사장은 신제품 개발이 오래 걸린 이유에 관해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가성비 브랜드에 머물러 있었지만, 3년 사이에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공급이 늘었고, 이제 한 단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외 공장에 투자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공장으로는 특수 재료를 투입하는 신공정이 불가능해 새로운 라인을 깔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그동안 시장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로 변화되었고, 개발 과정에서 버추얼 개발 도입을 하는 한편, 차종 숫자가 많이 늘어나 이를 반영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라고 덧붙였다.

엑스타 브랜드 신제품들은 견고한 블록 강성 설계, 벨트(Belt, 트레드와 카카스 사이 보강재)와 비드(Bead, 사이드월과 휠이 만나는 부분) 내구력 강화를 통해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구현했고, 트레드 부의 각 리브(Rib, 원주 방향을 따라 여러 개 홈이 있는 형태)별 최적 형상 설계를 통해 안정된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차의 주요 요구 성능인 소음, 내마모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금호타이어만의 EV Technology를 적용하여 내연차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도 최적의 성능을 구현해낼 수 있도록 전 규격을 개발했고, 고하중 차량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적용한 라인업도 포함하였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신제품으로 스포츠카 고객 겨냥한다

또한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을 부착하는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소음 저감 신기술인 K-Silent Ring(흡음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였다.

엑스타 스포츠 S와 엑스타 스포츠는 KETC(금호타이어 유럽연구소)에서 4년(2021~2024)의 개발 기간을 거쳐 개발된 제품으로 유럽에서 런칭과 동시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 SUD)와 디 라이펜테스터(Die Reifentester), 아우토 빌트 라이펜체크(Auto Bild Reifencheck) 등의 제품 비교 테스트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두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엑스타 A/S는 북미 지역에서 특히 인기 있는 올시즌(All Season) 제품으로, 어떤 계절에도 제동 및 핸들링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마일리지 및 스노우 성능이 탁월하며 특히 마른 노면 및 젖은 노면 제동력(Wet & Dry Braking)이 우수하다.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정일택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고성능 브랜드 '엑스타' 신제품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내수 및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다. 기술명가로서 그동안 쌓아온 시장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엑스타' 신제품으로 스포츠카 고객 겨냥한다

글로벌 마케팅 담당 윤민석 상무는 “포뮬러 E, WRC 등에 후원하는 한국타이어는 최종목표가 F1 진출로 알고 있다”라면서 “금호타이어는 지역별로 특성화된 모터스포츠인 포뮬러 드리프트나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모터스포츠인 슈퍼레이스 슈퍼 6000클래스에 올해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이번 주 주말인데, 여기서 금호타이어의 재등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는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였으며, 독일의 아데아체(ADAC)와 아우토 빌트(Auto Bild)와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관의 타이어 테스트에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강화와 이에 맞추어 투자를 확대하고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여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한편 정일택 사장은 “폴란드나 포르투갈, 세르비아 중 한 곳에서 유럽 신공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공장은 머신 러닝 패턴 도입을 위해 설비를 들여야 하는데 미-중 관세 전쟁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한 “관세로 인해 투자 우선순위는 안 바뀔 것”이라며 “현 미국 공장에 빈 부지가 있어서 유동성 여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공장을 추진할 경우 1단계로 600만 본을 생산할 예정이며, 8000~9000억원이 소요되는데 외부에서 50%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광주 신공장은 2024년 10월에 함평 빛그린산단에 부지를 확보했으며, 현 광주 공장 매각 대금으로 이전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현 공장은 노른자 땅이라서 투자 호감 보이는 투자자가 2~3곳인데 현재 부동산 상황으로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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