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마틴은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자사의 95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V8 밴티지에 이름처럼 V12엔진을 적용한 V12 밴티지가 그것으로, 가장 빠르고 민첩한 궁극의 밴티지 모델로 자리한다.
V12 밴티지는 6.0리터 V12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5,935cc의 배기량을 가진 V12엔진은 6,500rpm에서 510마력(bhp. 517PS)의 최고출력을, 5,750rpm에서 570Nm의 최대토크를 낸다. (V8 밴티지는 420마력@7,000rpm)알루미늄 골조의 2인승 스포츠카인 V12 밴티지는 길이 4,380mm 폭 1,865mm 높이 1,241mm에 2,600mm의 휠베이스를 갖고 있으며, 무게는 1,680kg이다.
외관상 공기역학성능과 냉각성능의 개선으로 기존 모델보다 넓고 공격적인 자태를 뽐내며, 타이어로는 전륜에 255/35 ZR19, 후륜에 295/30 ZR19 사이즈의 피렐리 P제로 코르사를 끼웠다. 결과적으로 0-100km/h 가속 4.2초, 최고속도 305km/h의 성능을 낸다. (V8 밴티지는 4.7초, 288km/h)
V12 밴티지는 2007년 12월 애스톤 마틴의 디자인 스튜디오 오픈식 때 컨셉 모델로 공개된 바 있으며, 12개월 만에 양산차로 개발 완료되었다. V12 밴티지는 DBS, DB9, V8 밴티지와 함께 애스톤마틴의 본사가 있는 게이든 공장에서 연간 300~500대씩만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된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