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포드에서 개발한 신형 피에스타는 지난 해 8월 출시된 이래 주요 유럽시장에서만 89,000대가 넘게 팔렸으며, 올 1월에도 28,000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에스타(Fiesta)’는 지난 30년간 유럽에서만 유명한 소형차 이름이었지만 이번 세대 모델은 포드의 글로벌 소형차로 육성되고 있다. 2010년이면 피에스타의 생산국가는 독일, 스페인, 멕시코, 태국, 중국으로 늘어나며, 이중 멕시코 Cuautitlán 공장 생산 분은 북미 시장에도 수출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포드는 Y세대 100명을 선발해 2010년 출시예정인 피에스타를 미리 빌려주기로 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미국판 싸이월드)등 가상세계가 생활의 일부인 젊은이들을 피에스타의 전도사로 삼겠다는 것이다. ‘피에스타 무브번트’로 불리는 이 홍보 캠페인은 3월까지 참가신청(www.fiestamovement.com)을 받는데, 자신이 뽑혀야 하는 이유를 2~5분짜리 동영상으로 첨부해야 하며, 선발 이후에는 매월 미션 수행을 통해 피에스타를 널리 포교해야 한다. Y세대, 에코부머, 밀레니얼 등으로 불리는 1979~1995년생의 미국 젊은이들은 2010년이면 7천만 명에 이르러 전체 운전가능 인구 중 가장 많은 28%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매일 11,000명이 운전할 수 있는 나이에 도달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아직 특정 브랜드에 메어있지 않은 이들은 포섭해두는 것은 자동차 회사들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피에스타 무브먼트에 사용될 100대의 피에스타는 유럽 포드의 독일 쾰른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이동 중이다. 1.6리터 120마력 가솔린엔진을 얹은 이 차들은 유럽사양으로, 표기언어는 독일어에서 영어로, 속도계 단위는 km/h에서 mph로 수정했지만 블루투스 음성은 영국식 액센트에 맞춰져 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