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의 수출입상품 교역회 전시관에서 열린 ‘2009 광저우 모터쇼(The 7th China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에 소형 SUV ‘ix35(국내명 투싼ix)’를 중국시장 최초로 선보이며,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판매 향상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현대차는 ‘기술, 트렌드, 새로운 삶’을 주제로 한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 소형SUV ‘ix35’ 등 전략 신차와 미래 신기술, 디자인 제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선도업체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북경현대기차 노재만 총경리는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진정한 자동차 업계의 리더가 되기 위하여 품질향상과 고객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누린다’는 방향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품질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원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이미지 건설에 최선을 다하여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중국 전략 모델, ‘ix35(국내명 투싼ix)’는 SUV의 다목적성과 쿠페의 스타일을 결합한 진보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2.0 , 2.4 쎄타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하는 신개념 SUV다.
‘ix35’는 현대적인 조형미와 스포티한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통해 젊은 도시인 감각에 어필하는 디자인으로 특히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중국시장에 출시하는 ‘ix35’는 2.0 , 2.4 쎄타엔진을 적용해 2.0 쎄타엔진 적용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63ps, 최대토크 19.8㎏·m, 2.4 쎄타엔진 적용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74ps, 최대토크 23.1㎏·m의 강력한 동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ix35’의 이번 광저우 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사전 홍보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며, 내년 4월 베이징현대에서 ‘ix35’의 양산을 시작해 중국 소형 SUV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2.4 쎄타Ⅱ엔진과 함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내·외장 변경 및 첨단 신사양 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한 ‘싼타페’ 개조차(국내명 싼타페 더 스타일)도 이 날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첨단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친환경존인 ‘블루드라이브 존(Blue Drive Zone)’을 설치하고, 순수전기차인 ‘i10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Blue-Will, HND-4)’, 그리고 차세대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누비스(Nuvis, HCD-11)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의 총 집합체인 순수전기차 ‘i10 EV’는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기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에 16kW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49kW의 전기모터를 탑재, 최고속도 130km/h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한, 일반 가정용 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경우 5시간 내에 100%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으로는 15분 내에 85%까지 충전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는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별도로 프리미엄 존을 조성하고 대표 프리미엄 차종인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전시했으며,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해 ▲소형 쿠페 콘셉트카 ‘벨로스터(Veloster, HND-3)’와 ▲디자이너의 무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디자인 연구결과를 내놓는 창의력 증진 프로젝트 ‘My Baby’의 미래디자인 컨셉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 1,575㎡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링샹(중국형 쏘나타) 등 총 14대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