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BMW 3시리즈 쿠페 & 컨버터블이 공개됐다.

부분 변경된 2010년형은 내외장을 바꾸고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 했다.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은 신형 싱글 터보 6기통과 디젤 엔진이 추가되면서 연비와 성능이 동시에 좋아졌다. 판매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2010년형의 외관상 차이는 크지 않지만 부분적인 디테일을 다듬어 분위기를 바꿨다. 달라진 부분은 프런트로, 헤드램프의 디자인이 변경되고 범퍼가 더 낮게 내려왔다. 앞뒤 오버행도 29mm, 3mm 늘어났으며 보행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프런트 엔드가 앞으로 더 확장된 게 특징이다.

특징적인 키드니 그릴의 크기가 늘어나면서 3시리즈 이상의 중후한 분위기도 더욱 강조됐다. 테일램프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최근의 다른 BMW처럼 리플렉터의 디자인이 달라졌다. 헤드램프는 바이 제논과 스티어링 앵글에 따라 조사각이 달라지는 AHRC(Adaptive Headlight Range Control)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주간등이 포함된 LED 패키지는 옵션이다. 알로이 휠은 17, 18인치가 기본, M 스포트 패키지를 선택하면 19인치가 제공된다.

실내도 새 트림과 가죽으로 분위기 변신을 꾀했다. 쿠페에 적용되는 트림은 모던함이 돋보이는 대나무 무연탄 색상이 적용됐으며 옵션으로는 보다 고급스러운 다코타 가죽을 고를 수 있다.

모든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에는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시프트 패들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은 림을 부드러운 가죽으로 덮어 손의 그립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3시리즈 컨버터블에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가죽이 더해졌다. 오픈 보디 주행 시 시트 가죽의 표면 온도를 낮춰준다는 BMW의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가장 상위 트림인 335i의 3리터 6기통 가솔린은 기존의 트윈 터보에서 싱글 터보로 교체됐다. N55로 불리는 싱글 터보 유닛은 740i와 535i 그란 투리스모에 선보인 것으로 트윈 스크롤 터보를 채용해 지체 현상이 더욱 줄어들었다. 또 대형 촉매를 적용해 냉간 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의 양도 줄었다.

출력은 306마력으로 동일하지만 최대 토크는 41.5kg.m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최대 토크가 나오는 회전수는 1,200~5천 rpm으로 더욱 넓어졌다. 335i 쿠페와 컨버터블의 0→100km/h 가속 시간은 5.5초와 5.8초, 최고 속도는 모두 250km/h에서 제한된다.

2010년형 3시리즈 쿠페 & 컨버터블의 엔트리 모델은 318i와 316d이다. 318i에는 143마력(19.4kg.m)의 2리터 가솔린이 올라가며 0→100km/h 가속 시간은 9.1초, 최고 속도는 210km/h이다. 316에는 115마력의 2리터 디젤이 탑재된다.

204마력의 325d는 새롭게 추가된 모델이다. 3리터 엔진의 325d는 3,750 rpm에서 204마력을, 1,750 rpm에서는 43.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쿠페가 6.9초, 컨버터블이 7.5초이다. 최고 속도는 각각 244km/h, 238km/h이다.

320d의 2리터 디젤도 184마력으로 출력이 늘어났고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모델의 경우 유럽 기준으로 공인 연비가 29.28km/L에 달한다. 320d 쿠페와 컨버터블의 0→100km/h 가속 시간은 7.5초와 8.3초, 최고 속도는 237km/h, 228km/h이다.

모든 3시리즈의 엔진은 유로 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며 스톱-스타트와 기어 시프트 인티게이터, BER(Brake Energy Regeneration)이 적용된다. 타이어도 구름 저항을 줄인 제품이 기본이다. 또 320d와 330d에는 유로 6까지 대응할 수 있는 블루퍼포먼스 디젤도 제공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 335i와 320d에는 새롭게 드라이 섬프 윤활 시스템이 적용된다. 6단 AT는 335d에는 기본, 나머지 모델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그리고 335i 쿠페와 컨버터블에는 7단 듀얼 클러치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 돌아온 싱글- BMW 135i 쿠페/컨버터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