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버전이 없는 현행 BMW Z4의 사실상 최고 버전이 나왔다. sDrive35i(306마력)에 s를 붙인 sDrive35is는 기존의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손봐 최고출력을 340마력까지 높였다. E46 M3와 동일한 3.2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330마력을 냈던 구형 Z4 M 로드스터를 넘어선 것이다.
흡배기 최적화와 과급압 강화를 거친 Z4 sDrive35is는 5,800rpm에서 최고출력을 내고 1400-5000rpm에서 450Nm의 최대토크를 낸다. 오버부스트가 걸리면 토크는 500Nm까지 높아진다.
변속기는 7단 ‘스포츠 오토매틱’ 더블클러치 변속기로, 듀얼 매스 플라이휠과 전용 맵 적용을 통해 높아진 엔진 성능에 최적화했다. 전용 배기시스템은 정속 주행시 소음을 최소화했다가 과격한 주행시 특유의 개성 있는 사운드를 내뱉는 것이 특징.
0-100km/h 가속은 수치상 PDK변속기를 탑재한 박스터 S(5.0초)보다도 빠르다. sDrive35i의 5.1초보다 0.3초가 단축된 4.8초이고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높아진 성능에도 불구하고 연비나 CO2 배출량은 sDrive35i와 같다.
sDrive35is에는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을 포함한 M 스포츠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전자제어 댐퍼를 쓰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일반 모델보다 차고를 10mm 낮춰주며 전동 파워스티어링은 전용 맵을 따른다.
일반 Z4에서도 M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지만 일부 사양은 sDrive35is 전용이라 구분이 가능하다. sDrive35is는 전용 디자인의 5스포크 18인치 휠을 기본으로 하며, 19인치가 옵션이다. 앞범퍼 바깥쪽 흡기구의 살짝 꼬인 무광 알루미늄 가로장식과 뒷범퍼의 투피스 디퓨저, 배기구 장식도 sDrive35is에만 적용된다. 미러캡은 차체색상에 관계없이 은색으로 통일된다. 더불어 차체와 실내 곳곳에는 ‘sDrive35is’라는 이름표가 새겨진다.
실내에는 변속 패들이 달린 M 가죽 스티어링 휠과 M 풋레스트, M 엔트리 스트립, M 알루미늄 카본 장식, 전용매트, 스포츠시트, 회색 계기판이 적용되고 천장은 연탄색 BMW 인디비주얼 마감을 쓴다.
2010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BMW Z4 sDrive35is는 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