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레가 내달 열리는 뉴욕 모터쇼에서 크루즈 에코를 최초 공개한다. 크루즈 에코는 연비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변속기도 6단 수동이 기본이다. 고속도로 공인 연비도 17km/L에 달한다. 시보레는 에코 모델 이외에도 크루즈의 LS, LT, LTZ 트림도 선보인다. 판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크루즈 에코는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연비 버전이며 접근 방법도 거의 비슷하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에어로다이내믹스를 다듬는 한편 각종 저항을 줄였다. 우선 프런트 그릴에는 고속에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플립 플랩을 추가했다. 이 플랩은 고속에서는 자동으로 닫히고 저속에서는 열려 엔진의 냉각 성능을 돕는다. 에어로다이내믹 향상을 위해 그릴 상단도 막았다.
프런트 에어댐의 높이도 낮아졌으며 하부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언더보디 패널의 크기도 키웠다. 알로이 휠은 크루즈 에코 전용의 17인치이며 구름 저항을 최소화한 굿이어 타이어와 매칭된다. 6단 변속기도 연비를 높이기 위해 기어비를 조정했다. 이 때문에 0→60마일(96.6km/h) 가속 시간은 10초 내외로 6단 자동(9초) 사양이 더 빠르다. 한 번 주유로 가능한 최대 항속 거리는 800km가 넘는다.
138마력(20.4kg.m)의 힘을 내는 1.4리터 에코텍 터보는 에코와 LT, LTZ 모델에 기본이다. 1.4리터 에코텍 터보는 배기 매니폴드를 통합해 무게를 줄이는 한편 사이즈면에서도 유리하다. LS 트림에는 136마력(16.9kg.m)의 힘을 내는 1.8리터 에코텍 엔진이 올라간다. LT와 LTZ 트림에는 RS 패키지가 옵션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