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리아 인터내서널 서킷에서 펼쳐진 ‘서킷런 2010’행사의 저녁식사는 행사장 한 켠에 뷔페로 마련되었다.
F1머신의 시범주행을 맡아 이날의 최고 스타가 됐던 드라이버 카룬 찬독 역시 레드불 팀의 스텝들과 함께 이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그가 팀원들에게 김치에 대해 알려주는 모습이 목격되어 관심을 끌었다.
인도에서 태어난 찬독이 김치를 알고 있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그는 2001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포뮬러 아시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미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우리나라 팀인 이레인 소속으로 아시아 포뮬러 르노 V6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12라운드 중 7라운드에서 우승했고 9번의 폴 포지션을 차지함으로써 아시아의 간판 스타로 성장했다.
2007년부터 GP2로 활동 무대를 옮긴 찬독은 3년 동안 GP2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F1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카룬 찬독은 2010년 새롭게 설립된 HRT 포뮬러원 팀에 발탁되어 개막전인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F1드라이버로 데뷔했다.
카룬 찬독은 나레인 카디키얀에 이은 인도의 두 번째 F1드라이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