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익스플로러 아메리카라는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이름처럼 차기 익스플로러를 위한 제안이다. 2년 만에 공개된 양산형을 보면 익스플로러 아메리카는 신형 익스플로러를 정확하게 지목하고 있다. 일단 뼈대부터 달라졌다. 그동안 고수해온 보디-온-프레임을 버린다고 예고했는데, 정말 포기했다. 연비를 위해서다. 유니보디를 적용하니 차체 중량은 약 50kg이나 감소했다.
그리고 익스플로러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4기통 에코부스트도 탑재됐다. 2리터 에코부스트는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V6 엔진의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 보다 30% 이상 연비가 좋단다. V6도 20%나 연비가 좋아졌다. RSC와 ACC 같은 적극적 안전장비도 풍부하게 실린다. 요즘 포드 보면 정말 노력하는 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