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모델에서 하체와 조향 장치, 엔진 라인업을 손본 오펠 코르사가 2011년형에서는 얼굴을 수정하고 나타난다.
1월부터 판매되는 2011년형 오펠 코르사(영국에서는 ‘복스홀 코르사’)는 오펠의 패밀리룩에 맞게 전면부를 성형했다. 기존의 친근감 있는 캐릭터를 유지하되 더 강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입혔다는 설명이다. 최고 사양인 192마력 OPC버전 역시 상응하는 변화를 거친다.
올해 초부터 판매된 2010년형은 엔진의 연료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최대 13% 끌어올렸다. 승차감과 조향감, 조향반응도 개선했다.
2011년형에는 새롭게 에코플렉스(ecoFLEX) 1.3 CDTI 디젤 엔진이 추가된다. 95마력인 이 사양에는 스타트/스톱가 기본이고, 3도어 기준으로 28.6km/L의 연비와 94g/km의 CO2를 달성했다. 코르사의 엔진 라인업은 65마력~192마력으로 이루어진다.
오펠 코르사는 스티어링휠 열선과 ‘플렉스픽스(FlexFix)’ 뒷범퍼 내장형 자전거 캐리어, 할로겐 방식 AFL(어댑티브 포워드 라이팅), 경사로 밀림방지, 파노라마 선루프 등 소형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양들 구비해 화제를 모아왔다.
2011년형에는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터치&커넥트’도 적용된다. 5인치 터치 스크린에 28개국 내비게이션이 내장되고 블루투스와 아이팟, USB연결을 지원한다. 내비게이션은 연료 절약을 위한 경로 설정이 가능하다.
대시보드 패턴을 바꾸고 새 직물을 적용하는 등 내장 재질이 개선되었고 오렌지 또는 블루의 실내장식을 추가할 수 있다. 외장 색상으로는 구아카몰 흰색, 메뚜기 녹색, 헤나색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밝은색 차체에 검정색 지붕, 검정색 17인치 휠과 풍부한 사양을 적용한 컬러에디션(Color Edition)은 독일시장에서 코르사 판매의 20%를 차지한 데 힘입어 다른 유럽 시장에도 공급된다. 새로 추가되는 ‘Linea’ 팩은 차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줄무늬가 흰색 또는 검정색으로 제공되고, 17인치 휠과 도어미러 역시 같은 색으로 통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