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가 제네시스에 이어 한국차로서는 두번째 ‘북미 올해의 차’의 영예를 노린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각), 북미시장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매년 최고의 모델을 선발하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서 쏘나타가 최종 후보(Finallists)에 올랐다고 밝혔다.
쏘나타는 49명의 북미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 결과,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와 함께 총 3개 차량이 선정된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특히, 쏘나타는 14개 차종의 ‘북미 올해의 차’ 후보 차종 중 아우디 A8, 재규어 XJ, 폭스바겐 제타 등 쟁쟁한 경쟁차종들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18회를 맞이하는 북미 올해의 차는 그 동안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9번,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4번,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3번 선정됐으며, 한국 자동차 메이커가 선정된 것은 지난 2009년 1월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최초였다.
‘올해의 차’ 최종 평가는 미국 및 캐나다 유력 매체의 기자단 및 자동차 전문가 등 49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내년 1월 10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쏘나타가 한국차로 두번째로 선정될 경우 쏘나타의 판매 증대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소비자들과 기자들은 한결같이 현대차의 쏘나타를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차로 보고 있다”며, “올해 약 20만대가 판매될 쏘나타는 패밀리카 시장에 있어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달부터 현대차 최초로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를 미국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신형 아반떼’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