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S(New Midsize Sedan)로 불리던 폭스바겐의 신형 파사트가 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었다. 2010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유럽형 7세대 파사트와는 별개로, 북미시장을 위해 개발된 또 다른 파사트다.
생산지도 미국 테네시의 채터누가 공장. 올해 하반기부터 2012년형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기존의 6세대 파사트, 또는 6세대의 부분개량형인 유럽형 7세대와 달리 미국형 파사트는 한층 커진 차체가 특징이다. 전장 4,869mm에 휠베이스 2,804mm. 유럽형보다 길이는 100mm, 휠베이스는 92mm가 더 길다. 물론 역대 파사트 중에서도 가장 크다.
외관 디자인은 먼저 공개된 신형 제타와 흡사하지만, 작은 페이톤으로 봐줄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왜건 시장이 죽다시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세단으로만 나왔다.
실내는 커진 차체에 맞게 동급 최대 수준의 뒷좌석 레그룸을 실현했으며, 새 투아렉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엔진은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 2.5리터 가솔린 직렬 5기통 엔진은 170마력, 24.5kgm, 3.6리터 V6엔진의 ‘VR6’는 280마력, 35.7kgm의 힘을 낸다. VR6는 6단 DSG를 사용한다.
디젤은 2.0리터 4기통 TDI. 140마력, 32.6kgm로, 고속도로 연비가 18.7km/L에 이른다.
캠리, 어코드 등과 직접 경쟁하기 위해 차체를 키우고 가격을 낮춘 새 파사트의 기본형 가격은 2만 달러(약 2,230만 원)안팎에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파사트보다는 8,000달러(약 900만 원)나 낮아진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