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변속기의 효율을 겸비해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 그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폭스바겐의 DSG가 350만기 생산을 돌파했다.
폭스바겐의 DSG는 2003년, 양산차로서는 처음으로 골프 R32와 아우디 TT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DSG의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스포츠 모델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2008년에 저배기량 엔진에 적합한 7단 DSG가 나오면서 보급이 크게 늘었다. 이 DSG는 170마력, 25.5kgm 엔진까지만 대응할 수 있다. 2009년에는 51.0kgm(500Nm)까지 대응하는 ‘DQ500’DSG가 상용화되어 아우디 TT RS와 같은 고성능 모델에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폭스바겐그룹의 DSG를 생산하는 주력공장은 독일의 카셀에 있으며, 현재까지 340만기를 생산해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폭스바겐 및 폭스바겐 상용차에 공급해왔다. 중국 대련 공장에서도 15만기가 생산되었기 때문에, DSG의 글로벌 생산량은 총 350만기 이상이 된다.
한편, 폭스바겐은 2009년 8월, 2008년9월부터 1년간 생산된 DSG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온도 센서의 결함으로 경고등이 켜지거나 변속기가 중립으로 돌아갈 수 있는 문제점이 있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