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자동차가 4월 출시예정이었던 중형 쏘나타와 K5의 고성능 터보 모델 출시를 7월로 연기했다.
현대자동차는 4월부터 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YF쏘나타를 국내시장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목표연비를 맞추지 못해 출시시기를 2012년형 모델 출시시점인 7월로 연기키로 했다.
이에따라 기아차도 K5 터보모델을 같은 시기로 연기했다.
2.0 터보 모델은 지난해 말 북미에서 시판에 들어간 쏘나타 2.0 터보 모델과 같은 엔진이 장착,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269 lb-ft의 파워를 발휘하며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 패들 쉬프트가 장착됐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와 K5터보 모델의 연비를 2.4GDi모델과 비슷한 리터당 13.0km에 근접하는 수치를 목표로 잡고 연구를 계속해 왔으나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출시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2.0 터보모델이 출시되면 기존 2.4GDi모델은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현재 2.4GDi모델의 판매비중은 쏘나타가 5%, K5가 8% 정도로, 현대.기아차는 2.0 터보모델 투입시 점유율이 1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 터보모델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등이 2.4GDi 모델이 비해 170만원에서 200만원 가량 낮은 반면, 엔진 가격은 대략 200만원이 비싼 수준이어서 시판 가격은 2.4모델 수준인 2천 800만원대에서 2천 900만원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www.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