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품질 수준이 2년째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조사 및 컨셀팅업체인 미국 JD파워사의 2011초기 품질조사(IQS) 결과, 현대자동차는
총 108건으로 전체 브랜드 중 11위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95건으로 4위에 오르면 초기 품질수준이 세계 정상급에 올랐었으나 2010년에는 102건으로 7위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108건으로 11위로 4계단이나 뒤로 밀렸다.
현대차의 이같은 성적은 올해 산업평균치인 107건보다 한 건이 많은 것이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113건으로 전체 브랜드 중 19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009년 112건. 16위에서 2010년에는 126건. 26위로 크게 후퇴했다가 올해는 113건으로 줄어들면서 순위도 19위로 뛰어올랐다.
JD파워사의 초기품질지수(Initial Quality Study, IQS)는 소유한 지 90일이 경과한 신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로, 차량 100대 당 몇 건의 문제점이 발생했는지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리콜로 4위로 밀렸던 토요타 렉서스가 73건으로 다시 1위를 탈환했으며 혼다가 86건으로 2위, 전년도 2였던 혼다 아큐라가 89건으로 3위, 전년도 3위였던 베르세데스 벤츠가 94건으로 4위, 마쯔다가 100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년도 83건으로 1위에 올랐던 독일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포르쉐는 100건으로 6위로 밀렸으며 지난해 117건으로 21위까지 밀렸던 토요타는 101건으로 7위까지 다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산업평균은 107건으로 전년도의109건보다 3건이 줄었으며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미쓰비시, 닷지브랜드가 조사대상 32개 브랜드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기아 리오와 현대 엑센트가 서브 컴팩트카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컴팩트카 부문에서는 혼다 시빅과 인사이트가, 컴팩트 프리미엄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가, 엔트리 프리미엄카 부문에서는 렉서스 ES350이, 미드사이즈 프리미엄카 부문에서는 렉서스 GS가, 미드사이즈 스포츠카 부문에서는 닷지 챌린지가, 라지 프리미엄카 부문에서는 렉서스 LS가 최고점수를 , 현대 에쿠스와 포르쉐 파나메라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드사이즈 카 부문에서는 혼다 어코드가 최고점수를, 스바루 레거시와 토요타 캠리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라지카 부문에서는 포드 토러스가 최상위, 뷰익 루세메와 닛산 맥시마가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