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잘 나가고 있다. 1991년 이후 올해처럼 잘 나갔던 해가 없었다. GM에 따르면 쉐보레 브랜드는 GM 글로벌 판매의 47%를 차지한다. 특히 5월까지 미국 GM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5월 30일까지 GM의 미국 판매는 105만대, 쉐보레는 74만 7천대이다.
올 상반기 쉐보레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가 상승했다. 승용차부터 트럭,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종이 골고루 탄력을 받고 있다. 다른 해보다 승용차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 작년만 해도 쉐보레 판매에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4% 정도였지만 올해는 52%로 높아졌다. 5월까지의 쉐보레 판매 중 승용차는 38만 5,257대, 트럭은 36만 2,443대였다. 쉐보레 판매 중 승용차가 트럭보다 3개월 연속으로 많았던 때는 1991년 5~7월이 마지막이었다.
승용차 판매의 핵심은 크루즈이다. 크루즈는 5월 달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전체 판매의 90%가 소매이다. 이전처럼 마진이 적은 대량 판매의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게 특징이다. 쉐보레의 판매 상승 폭은 17%로 전체 신차 판매의 14%를 상회하고 있다. GM은 소닉과 뉴 말리부가 출시되면 쉐보레의 판매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