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커먼레일 시스템의 누적 생산이 7,500만개를 돌파했다. 1997년 첫 생산 이후 14년 만이다. 보쉬가 커먼레일 시스템을 양산하면서부터 디젤의 효율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현재는 가솔린과 대등한 수준으로 리터당 출력이 올라왔다. 보쉬는 차후 2,500바 커먼레일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첫 디젤 승용차가 나온지 7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커먼레일은 현대적인 디젤 엔진의 가장 큰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커먼레일이 나오면서 디젤의 효율은 물론 승용 디젤의 판매도 급격하게 상승했다. 보쉬의 커먼레일이 양산됐던 1997년만 해도 유럽에서 승용 디젤의 점유율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현재는 절반에 달한다.
커먼레일 이전의 디젤은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비는 물론 출력 면에서도 눈부시게 발전한 상태다. 특히 최신의 터보와 맞물리면서 디젤의 성능과 연비는 더욱 좋아지고 있다. 보쉬는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더욱 효율 좋은 디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5년의 디젤 컴팩트카는 연비가 28km/L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쉬의 커먼레일은 1997년 알파로메오 156 JTD에 첫 선을 보였고 이후 메르세데스 C220 CDI에도 탑재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생산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탔다. 2001년 누적 판매가 3백만 개, 2002년에는 1천만 개, 그리고 2009년에는 5천만 개를 넘었다. 그리고 올해에만 9백만 개의 커먼레일 시스템을 생산했다. 초대 커먼레일은 분사 압력이 1,350바였지만 현재의 CRS2는 2천바까지 높아진 상태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시스템은 2,500바까지 분사 압력이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