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웨버(레드불)가 2012 F1 영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웨버는 7월 8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에서 5.901km의 서킷 67바퀴를 1시간25분11초288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웨버는 7월 7일 예선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에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웨버는 8일 열린 결선 레이스에서 종료 4바퀴를 남겨두고 알론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웨버는 지난 5월 모나코 그랑프리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한편 유럽 그랑프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알론소는 웨버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알론소는 7일 예선에서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 폴포지션을 거머쥐었지만 타이어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 웨버에게 3초 차로 우승을 내줬다.
3위는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차지했다. 페텔은 예선에서는 4위를 기록했지만 상위권 싸움을 계속 유리하게 가져갔다. 펠리페 마싸(페라리)는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로터스 듀오` 키미 라이코넨과 로망 그로장은 각각 5,6위로 선전했다.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해 2대회 연속 포디움의 기회를 잡았던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뒷심 부족으로 결선 레이스 7위에 그쳤다.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었던 루이스 해밀튼과 젠슨 버튼(이상 맥라렌)은 아쉽게도 8위와 10위에 머물렀다.
2년 만에 영국 그랑프리 트로피를 차지한 웨버는 25포인트를 획득하며 총 116포인트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 1위 알론소(129포인트)는 웨버와의 격차가 좁혀지게 됐다. 한편 영국 그랑프리 포디움에 오른 페텔은 100포인트로 해밀튼(92포인트)을 밀어내고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웨버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레드불이 216포인트로 1위를 유지했다. 레드불은 페텔도 순위권에 오르면서 2위 그룹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한편 페라리는 알론소 뿐만 아니라 마싸가 간만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152포인트를 기록, 로터스와 맥라렌을 누르고 2위로 뛰어올랐다.
웨버가 영국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올시즌 월드 챔피언 후보들이 두 번째 우승을 챙기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만일 2주 후 독일 그랑프리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또 다른 드라이버가 나온다면 상위권 경쟁은 한층 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20일부터는 호켄하임링 서킷에서는 F1 독일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LAT Phot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