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2012 F1 독일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7월 22일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0라운드 독일 그랑프리에서 4.574km의 서킷 67바퀴를 1시간31분05초862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알론소는 7월 21일 빗 속에서 열린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그리고 본선 레이스에서 세바스찬 페텔(레드불), 젠슨 버튼(맥라렌)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챙겼다. 알론소는 3월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6월 유럽 그랑프리에서 포디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알론소는 올시즌 진행된 10대회에서 모두 포인트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2위는 버튼이 차지했다. 버튼은 페텔과 접전을 벌이다 결승선을 1바퀴 남긴 상황에서 추월 당했다. 하지만 페텔이 버튼을 추월하면서 코스를 이탈해 20초 페널티를 받아 버튼이 2위를 차지했다. 페텔은 2위에서 5위까지 밀려났다.
3위는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이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시즌 세 번째로 3위 내에 입성했다. 4위와 5위는 자우버의 카무이 코바야시, 세르히오 페레즈가 기록했다. 레이스 초반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슈마허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7위에 그쳤다.
드라이버 종합 순위에서는 알론소가 154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알론소는 8위로 부진한 2위 마크 웨버(120포인트)와의 격차를 벌리며 월드 챔피언의 목표에 청신호를 켰다. 종합 순위 3위는 페텔(110포인트)이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이 230포인트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페라리는 알론소의 우승으로 177포인트를 기록해 맥라렌(160포인트)와의 차이를 벌렸다.
알론소가 독일 그랑프리를 우승하면서 F1 그랑프리의 판도는 혼전 양상에서 탈피되고 있다. 알론소와 `레드불 듀오` 페텔과 웨버가 상위권에 올라있고 라이코넨, 해밀튼이 4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다음 주에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헝가리 그랑프리가 끝나면 월드 챔피언 후보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7월 27일부터는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는 F1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릴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