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엔진과 변속기, 외장 컬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바꾼 신모델 ‘쉐보레 스파크S’를 16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전계약도 시작한다.
스파크S는 GEN2 가솔린 엔진 및 C-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가속 성능과 실내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음은 물론, 변속 충격이 없는 부드러운 주행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 설명에 따르면 고효율 1리터 가솔린 GEN2 엔진은 사일런트 체인 구동방식을 채택해 획기적인 수준의 내구성과 소음 저감을 달성했으며, 기존 중형 가솔린 엔진에 적용되던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DCVCP: Double Continuous Variable Cam Phasing)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흡기 및 배기 타이밍을 최적화해 엔진 효율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다.
특히 새 엔진에 최적화된 차세대 무단변속기 C-TECH는 일본 자트코(JATCO)제를 쓰며, GEN2 엔진과의 조합을 통해 수동 8단 수준의 넓은 변속비를 실현함과 동시에 저속 토크, 고속 주행 및 발진 가속 성능 향상 등 변속 효율이 높아졌다.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돼 편의를 높였다.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후방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링고(BringGo) 내비게이션 및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스티처(Stitcher)와 튠인(TuneIn)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브링고 앱은 약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운로드 받은 후에는 스마트폰은 물론, 마이링크에서도 별도의 데이터 이용요금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안전도 신경 썼다. 마이링크를 통한 후방 카메라 기능은 물론, 통합형 차체 자세 제어 장치(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기본으로 채택해 예방안전까지 배려했다. ESC는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고 제동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ABS(Anti-lock Brake System), 급제동 시 브레이크 답력을 증가시키는 HBA(Hydraulic Brake Assist), 급회전 코너링을 안전하게 돕는 CBC(Cornering Brake Control), 차 전복위험을 감지해 제어하는 ARP(Active Rollover Protection), 미끄러운 노면에서 구동력을 제어하는 FTCS(Full Traction Control System)는 물론이고, 경차 운전자들이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자주 겪는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HSA(Hill Start Assist) 기능까지 탑재했다.
샘 바질(Sam Basile) GM 글로벌 경차 개발 총괄 임원은 “한국지엠의 주도로 개발된 스파크는 젊은 감성과 우수한 제품 성능으로 전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시스템,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기능으로 새로 태어난 스파크S가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원하는 경차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쉐보레 스파크S의 가격은 ▲LS 모델 1,281만원 ▲LT 모델 1,373만원이며, 2014년형 스파크 가솔린 L모델은 908 만원부터, LPGi L모델은 1,021만원부터다. (수동변속기 기준, 4단 자동변속기 선택 시 130만원 추가)
한편, 스파크S 출시와 함께 새로 선보이는 2014년형 스파크는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미스틱 스카이 블루(Mystic Sky Blue)’ 외장 컬러를 추가하고, 연비 측정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디자인의 미터 클러스터 디지털 계기판을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강화한 한편, 도어락 스위치,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무선 폴딩 리모트키 등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신규 편의 품목을 새로 적용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S의 출시를 맞아 고객 참여형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펼쳐 경차 시장 주도권 쟁탈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상세한 이벤트 내용은 16일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