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경주용차의 혈통을 이어받은 신차 2종을 출시했다.

미니 브랜드는 14일 인제스피디움(강원도 인제)에서 서브브랜드 JCW의 새 모델인 ‘미니 JCW 해치백’과 ‘미니 JCW 쿠페’의 시판기념 행사를 가졌다. JCW는 1960년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미니의 레이싱 혈통을 이어받은 브랜드로, 이번에 출시된 모델들이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출시된 ‘미니 JCW 컨트리맨’과 함께 국내 JCW라인업을 구성한다.

미니 JCW 해치백과 쿠페는 신형 터보차저, 피스톤, 배기 시스템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직렬 4기통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각각 6.7초와 6.6초다.

앞·뒤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 JCW 에어로 키트를 장착했고, 전면 그릴의 JCW 배지와 보닛의 줄무늬, JCW머플러로 외관을 차별화했다. JCW 전용 디자인의 17인치 경량 휠 안쪽으로는 JCW로고가 표시된 스포츠 브레이크가 엿보인다.

실내는 빨간색 스티치 및 변속 패들이 적용된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다는 등 JCW의 상징인 검정과 빨강의 조합으로 장식했다. 도어 개구부 하단에는 JCW배지를 부착했다. 주로 고급차들에만 적용되는 하만카돈(Harman Kardon)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미니 JCW 해치백 4,500만원, 미니 JCW 쿠페 4,710만원이다. 앞서 출시된 미니 JCW 컨트리맨은 6,110만원이다.

민병권 RPM9기자 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