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자동차 경주장에서 제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미니는 14~15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미니 오너, 페이스북 팬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JCW’ 신차 출시를 기념하는 ‘미니 트랙데이 2013’을 개최했다. 자신의 미니를 타고 경주장을 달리거나 다양한 미니를 시승할 수 있도록 했고,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미니 JCW를 동승 체험하는 택시 드라이빙 기회도 마련했다.
JCW는 미니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 서브 브랜드로, 1960년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던 미니의 경주용차 혈통을 이어받았다. 행사가 열린 인제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연맹(FIA) 규격의 트랙으로, 해외의 독특한 경주장들을 연상시키는 높이 차이 등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구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해치백, 쿠페, 컨트리맨으로 구성된 미니 JCW 라인업은 이 곳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행사장에선 미니의 역사와 기술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주차장에서는 안전콘으로 그려진 코스를 아슬아슬 통과하는 짐카나 체험이 이어졌다. 미니의 어린이용 자동차를 이용한 ‘베이비 레이서’ 경주, 로데오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편에서는 셔츠에 이번 행사 기념 패치를 부착해주고 돈을 받았다. 주최측에 따르면 수익금 전액은 BMW코리아미래재단에 기부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
한편, 미니는 이달 초부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 바 있다. 트랙주행 참가자에게는 1인당 10만원, 일반 관람객에게는 3만원(어린이는 1만원)의 참가비를 제시했다.
민병권 RPM9기자 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