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신형 골프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The new Golf. INSPIRATION STUDIO@Samcheong (더 뉴 골프. 인스퍼레이션 스튜디오@삼청)] 행사에다녀왔다.
22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총 3,000명이 넘게 방문했으며, 100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전시장을 벗어난 새로운 접점, 특히 강북의 문화 요지인 삼청동에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폭스바겐과 골프를 알리겠다는 취지였던 만큼 매우 성공적이란 게 회사의 자평이다.
더 뉴 골프 인스퍼레이션 스튜디오는 삼청동에 나란히 자리한 3층 규모의 두 개 건물에서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진행됐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나가던 이들도 부담 없이 들러 7세대에 이르는 골프의 변천 과정과 그 속에 담긴 디자인적, 기술적 가치를 살필 수 있게 했다.
`이노베이티브(Innovative)`를 테마로 한 좌측건물 1층에는 ‘2013 올해의 차’로 선정된 최신형 골프와 1974년 첫 선을 보인 1세대 골프가 함께 전시돼 자동차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었다. 시대 별 자동차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폭스바겐의 글로벌 인쇄광고들도 흥미로웠다.
한쪽 벽에는 골프 관련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모니터 대신 여러 개의 휴대전화(베가 아이언)로 화면을 구성한 모습이 이채로웠다. 이 휴대전화 제품은 2층에 마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연에도 사용되고 있었다.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모토로한다. 이를 보여주는 예 중 하나가 국내 버전 2.0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8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휴대전화의 음악파일을 무선으로 재생하거나 손가락 움직임으로 그림을 넘기고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신형 골프의 바탕이 된 폭스바겐의 차세대 생산전략 ‘MQB 플랫폼’에 대한 내용도 함께 전시됐다. 실내 공간은 넓히고 디자인은 고급화하면서 무게는 최대 100kg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었던 비결이다.
3층에는 폭스바겐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작은 상영관이 마련됐다.
한편, `타임리스(Timeless)`를 테마로 한 우측 건물에서는 신형 골프와 함께 디자이너 디터 람스(Dieter Rams)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단순하고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그의 제품들과 역대 골프들을 통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했다.
2층엔 오늘날 골프의 디자인 특징인 `유행을 타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의 뼈대를 완성한 4세대 골프가 전시됐으며, 관람객들이 스티커 투표를 통해 역대 골프 중 최고를 꼽는 자리도 마련됐다. 결과는 7세대가 압도적 1위. 그리고 6세대, 2세대, 5세대, 1세대, 4세대, 3세대 순이었다.
3층 라운지에서는 김수희 작가가 작업한 일러스트를 배경으로 관람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고객 상담 공간이 차려졌다. 관람객들은 각 코너 참여를 통해 티셔츠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2011년 을지 한빛 미디어파크에서 진행한 [카페 티구안], 2012년 홍대 [더 비틀 펀 스테이션] 에 이어 세 번째 접점 마케팅으로 이번 삼청동 행사를 마련했다. 그간 자동차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활발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새로운 고객들에게브랜드와 주력 제품인 골프를 소개한 것에 의의를 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차의 본질을 통한 새로운 삶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접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하나가 8월 17일까지 전국 주요도시 13개 유명 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The new Golf. THE FLAVOR. Culinary Affair(더 뉴 골프. 더 플레이버. 컬리나리 어페어] 프로모션이다. 각 레스토랑들이 신형 골프를 테마로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며, 일부에선 차를 전시하고 포토존도 운영한다.
민병권 RPM9기자 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