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돌풍’ 폭스바겐의 주역,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이 위기의 르노삼성을 구원할 수 있을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 브랜드를 맡았던 박동훈 사장이 오는 8월 말로 회사를 떠나9월1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으로 활약하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부사장이 영업본부장으로 오는 만큼 영업조직이 크게 강화될 걸로 기대감을 내비쳤고, 최근 제품 판매가 늘고 있어 박 본부장의 선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의 영업본부장 자리는 이성석 전무가 지난 1월 회사를 그만둔 이후 7개월간 비어있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새로운 수장을 찾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빈 자리가 채워질 때까지 지난해 말 부임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Johannes Thammer) 사장이 맡으며, 후임은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이슈의 주인공인 르노삼성 신임 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동안 쌓아온 자동차 산업에서의 노하우를 또 다른 곳에서 활용해 볼 시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폭스바겐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며 폭스바겐으로 인해 만나게 된 한국과 독일에서의 인연들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전 회사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박동훈 사장은 2005년부터 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끌었으며, 재임 8년간 연간 판매량이 2005년 1,635대에서 2012년 1만8,395대까지 1,125% 늘어났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