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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이는 강원도 인제서 연비대회 열려

쌍용 액티언 스포츠, 1ℓ로 24.87km 달려 우승

발행일 : 2013-08-20 22:56:46
북한 보이는 강원도 인제서 연비대회 열려

지난 17일, 강원도 인제군 일원을 무대로 펼쳐진 2013 인제 쿨 썸머 에코랠리 페스티벌에서 액티언 스포츠로 참가한 송규호·김명자(서울 동대문구) 팀이 ℓ당 24.87km의 기록을 세웠다. 공인연비인 ℓ당 11.6km 대비 214%의 향상율로 디젤 부문 우승을 차지한 것. 또한 총거리 202km를 주행한 결과 8.123ℓ를 주유해 최소 주유량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가솔린 부문에선 양영식·황현실(전북 익산) 팀이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인제군이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와 코리아 모터스포츠 컴퍼니(KMC)가 주관해 ‘안보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 대회엔 여러 자동차 제조사의 차 43대가 참가했다. 가솔린과 디젤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됐고, 대회는 차종에 관계없이 연료를 가득 채운 후 총 205km를 주행한 후 다시 연료 상태를 같게 해 달린 거리와 주유량을 비율로 계산, 효율 향상이 큰 순서로 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료주입구는 출발에 앞서 봉인됐다.

북한 보이는 강원도 인제서 연비대회 열려

우승을 차지한 송규호 씨는 “주행 중 1,500rpm을 넘기지 않도록 했고, 내리막길에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을 폭 넓게 살피면서 여유있게 운전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경제 운전의 비법을 덧붙였다.

가솔린 부문에서 우승한 양영식 씨는 “작년 우승 이후 오해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 결과가 잘못되지 않은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많이 준비했고, 결국 2연속 우승의 비결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3 인제 쿨 썸머 에코랠리 페스티벌’은 북쪽으로 북한군 초소와 논밭이 보이는 ‘을지전망대’와 1990년 발견된 ‘제4땅굴’을 코스에 포함시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안보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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