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스피디움은 첫 트랙데이 행사와 함께 아시안 투어링카 시리즈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두 행사는 인제 스피디움 인터내셔널 서킷 전문 운영사로 나선 KRF가 두 번째 국제 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서킷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제1회 인제 스피디움 인터내셔널 서킷 라이선스 트랙 데이’이벤트에는 페라리, 포르쉐, 닛산 GTR, BMW M3, 제네시스 쿠페, 쉐보레 크루즈 등 100여명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킷 주행 기본 교육을 수료하고 스포츠 주행을 거친 후 서킷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아울러 7일과 8일 이틀간 트랙데이와 함께 TCSA(Touring Car Series in Asia) 2개 라운드가 국내 최초로 개최됐다.
첫째 날인 7일, 시즌 7라운드에선 상위 클래스인 S2000과 하위 클래스 N2000으로 나누고 쉐보레, 혼다, BMW 등 21대의 GT차가 경합을 벌였다. 지난 8월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폴 푼(차이나 드래곤, 쉐보레 라세티)이 역전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고, 지난 대회 폴투피니시를 기록했던 틴 스리트라이(BMW 320)는 예선 1위에서 출발했지만 2랩째 스핀으로 리타이어 했다. N2000에선 이번 대회에 첫 참가한 라우만 푼(혼다 인테그라)이 지난 대회 3위에 올랐던 폴포지션의 데니스 융(778 Auto sport, 혼다 인테그라)을 제치고 첫 승을 거뒀다.
둘째날 진행된 2차 결승(8라운드) S2000 클래스에서는 홍콩 출신의 로거 렁(GDTV 레이싱팀, 혼다 어코드)이 이번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차전에서 2위를 기록한 로거 렁 선수는 예선 2위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레이스 종반에 마카오 출신의 킹 벵(드래곤 레이싱, 쉐보레 크루즈)을 제치며 역전에 성공, 이번 대회 처음으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N2000 클래스에서는 어제 1차전에서 3위에 올랐던 홍콩 출신의 케니 정(778 오토스포츠팀,혼다 시빅)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Touring Car Series in Asia)는 양산차를 레이스에 적합하게 개조해 GT3, GT4, GTM 등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을 받아 아시아 전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대회다. 2011년까지 ‘아시아 투어링 카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개최됐으나, 2012년부터 ‘투어링 카 시리즈 인 아시아’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