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가 내년 시즌부터 포뮬러 대회를 개최한다.

슈퍼레이스는 킴스레이싱 서비스와 13일 포뮬러 챔피언십 경기 개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0월27일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종전에 FK-1600 포뮬러 시범경기를 갖고, 2014년부터 포뮬러 챔피언십 경기를 공식 개최할 예정이다.

포뮬러 챔피언십 참가자격은 킴스 레이싱 포뮬러 스쿨 수료자들에 우선 주어져 카트, 포뮬러, 투어링카 등 다양한 종목 드라이버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4시즌 초대 챔피언에겐 상위 레이스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칼라십 시스템도 운영할 방침이며, 슈퍼레이스 는 국내외 팀들과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FK-1600 포뮬러카는 1,600cc 수평대향 엔진을 장착했고, 수동 5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시속 220km 이상을 낸다. 앞뒤 윙은 없지만, 일본 도쿄 R&D 센터 실차 풍동실험을 거친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카울을 적용했으며, 낮은 무게중심을 바탕으로 한 날렵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주최측은 대회 운영과 포뮬러 스쿨 운영에 가장 중요한 타이어 수급 문제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FJ-1600 전용 슬릭 타이어를 생산해온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 측과 협의, 컨트럴 타이어로 도입하기로 했다. 그 밖에 각종 부품은 물론 소모품도 향후 국산화해 수급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킴스레이싱 서비스 김성철 대표는 “얼마 전 10년을 준비해온 포뮬러 스쿨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데 이어, 2007년 이후 6년 만에 국내 포뮬러 레이스의 오거나이저를 맡게 돼 영광이며, 깊은 사명감을 느낀다. 포뮬러 레이스를 통해 카트에서 시작한 루키 드라이버들이 탄탄한 기초를 다져 상위 클래스에서 활약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후진양성과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슈퍼레이스 김동빈 사업총괄이사는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경기에서 다시 포뮬러 클래스를 도입하는 건 리딩 프로모터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하며, 포뮬러 클래스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향후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 활약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뮬러 클래스 협약을 통해 신인 드라이버 발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