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의 독주가 시작됐다. 5일 열린 2013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Q3)에서 제바스티안 페텔(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은 5.615km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한 바퀴를 1분37초202에 달렸다. 선수들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이다. 3차 연습주행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페텔은 예선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예선 2위는 연습주행에서 4위를 기록했던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이 차지했다. 그는 1분37초420의 기록으로 1분37초464의 마크 웨버(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위는 로메인 그로장이며, 5위는 해밀튼의 팀메이트인 니코 로즈버그다. 현재 올 시즌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달리는 페르난도 알론소(스쿠데리아 페라리)는 6위에 그쳤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키미 라이코넨(로터스)는 10위다.
한편, 그동안 코리아 그랑프리에선 예선 1위 드라이버가 우승한 적이 없었다. 2010년 예선 1위 페텔은 결선 레이스에서 리타이어 했고, 2011년 해밀튼과 2012년 웨버도 페텔에게 추월당하며 우승을 내준 적이 있다.
영암(전남)=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