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반도체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디지털 계기판 솔루션, AVM(Around View Mode), 미라캐스트(Miracast™) 기술과 같은 차세대 스마트폰 연결 기술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솔루션의 라인업을 소개했다.
프리스케일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건다양한IT 기술이 스마트자동차에 적용되고 있으며,무인 자동차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따라서반도체 업체와 자동차 제조업체 사이의 관계는 일시적인 협력이 아닌 장기적인전략 동반자가 될 거라 내다봤다.
`스마트 AVN(Audio, Video, Navigation)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 솔루션`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핵심 장비다.이번 간담회를 통해 세계최초로 공개한 안드로이드 기반 차세대 스마트 AVN은 프리스케일의 i.MX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구형과 차세대 안드로이드 AVN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무한한 확장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기존 내비게이션에선처음 세팅된 내용만써야 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기반AVN은 자체 스토어에서 각종어플리케이션과 기능들을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쓸 수 있다. 또한 핸드폰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건물론 응급상황에서의 `e-콜(긴급전화)`이 가능한 점이특징이다.
아울러 프리스케일은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업체 중 8곳에서 현재i.M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포드 마이포드터치(MyFordTouch) 및 GM 온스타(Onstar)에도 공급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핵심 정보를 운전자에게 표시하면서 자동차 외부 상황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프리스케일의 디지털 AVM 솔루션은 자동차의 전후좌우 측면 모두에 네개 어안 렌즈 카메라를 장착해 차주변 360도 외부 이미지를 사각지대 없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솔루션다. 이를 위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끊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가비트 컨트롤러로 관리되는 최소 대기 시간(low latency)의 이더넷(Ethernet) AVB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쓴다.
AVM과 관련,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더넷 AVB프로토콜을 이용하기에 카메라와 저장장치를 분리할 수 있다"면서 "결국 카메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게 되며,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함께 챙길 수 있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이어 그는 "AVM과 AVN은 통합되는 방향으로 나아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매킨지(McKinsey)에 따르면 오는 2015년이면 자동차용 전장 부품 시장 규모는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전장부품이 일반 자동차의 전체 생산 원가 중 40%, 전기 자동차의 경우 7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케일 코리아 황연호 지사장은 "이동 전자기기의 급격한 발전이 자동차 시장에 점차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또한 이와 함께 높아지고 있다”면서 "프리스케일은 이런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 업체가 개발 기간과 타임투마켓(time-to-market)을 단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최첨단 제품들을 향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스케일은 현재북미 시장에서자동차용 반도체 1위 공급 업체며, 전세계 마이크로 컨트롤러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프리스케일은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메틱스 기술의 중요성을 예견하고 여러 해 동안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으며 i.MX 프로세서는 2001년 처음 출시된 이후로 1억5,000만개가 전세계에 공급됐다.
또한 자체 ECU(Electronic Control Unit) 기술을 통해 자동차 업계와 협력해왔다. 또한, 프리스케일의 마이크로 프로세서(micro-processor)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를 연결하도록 해주는 동시에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시스템 제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디바이스는 상호 연결되고 운전자에게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일상 생활에 안전이라는 요소를 추가해준다. 모든 디바이스는 리소스(resource)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최적화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