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닝브랜드 ‘브라부스(Brabus)’가 한국에 들어왔다. 외형적 변화부터 엔진의 출력, 연비에 이르기까지 개성이 가미된 벤츠가 도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브라부스 코리아’의 공식 설립 기념행사가 24일 역삼동 아승오토모티브 전시장에서 열렸다. 브라부스는 1977년 벤츠의 전문 튜닝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106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까지 8년 연속 베스트 브랜드 상을 수상한 자동차 튜닝 업체다.
공식 수입원 아승오토모티브그룹의 대표이사 겸브라부스코리아의 지사장차지원 대표는 “완전 튜닝된 자동차부터 부분튜닝까지 공인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증과 AS를 독일과 똑같이 받을 수 있다”면서 “보수적이고 일견 엄격할 수 있는 브라부스의 튜닝을 통해 벤츠의 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브라부스 제품은 그 동안 국내에 튜닝샵을 통해 병행 수입된 탓에 소비자들이 브라부스의 정식 보증을 받을 수가 없었다.
브라부스코리아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독일 본사에서 온크리스토퍼 디에츠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담당은 “제품에 대해 100% 보증할 것”이라며 “최고 튜닝브랜드의 특별함을 한국에 선보이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브라부스는 엔진 튜닝과 인테리어 튜닝 기술로 유명하다. BRABUS 850 6.0 엔진은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으로 기존의 벤츠 엔진을 개조하여 대체하는 튜닝이다. 이 엔진의 최고 출력은 850 마력, 110 토크의 성능으로, BRABUS E클래스는 1996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13년 현재 최고시속 370km를 낸다.
한편, 이날 아승오토모티브 전시장에서는재규어-랜드로버 전문 튜너 `스타택(Startech)`의 런칭도 함께 이뤄졌다. 아승오토모티브 그룹은 브라부스와 스타택의 런칭으로 지난해 아우디 전문 튜너 `압트(ABT)`와 함께 3개 브랜드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게 됐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