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한 ‘해피무브 홈커밍데이’에서 ‘해피무브’를 대한민국 대표 청년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2008년 조직한 글로벌청년봉사단 ‘해피무브’의 육성과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것.
이는 대학이 할 수 없는 부분을 기업이 보완해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상호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그룹은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핵심가치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새롭게 제시한 해피무브의 미래비전은 따뜻한 심장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글로벌 창의리더 육성이다. 이를위해 ‘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여라!’란 슬로건을 내걸고 ▲인류애 실천 ▲열린 협력 ▲창의적 도전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 ▲지속가능한 행복실현 등 5가지 핵심가치를 실천사항으로 설정했다.
이와 같은 목표와 비전아래 봉사단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봉사와 인류애를 실천하는 대한민국 대표 인재로 활동해나가게 된다. 우선 ‘문화봉사단’을 새롭게 발족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나서고, 현지 대학생들과 공동봉사를 수행하며 문화 교류를 해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홈커밍데이 등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과 연결망 형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수 이공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연구원들과 함께 실무연수를 수행하는 ‘연구장학생’ 프로그램, 마케팅 담당직원이 직접 대학교를 찾아가 한 학기 동안 강의를 하는 ‘H Lecture’, 사회인 멘토단과 대학생 교사, 저소득 청소년을 연결하는 학습지도 프로그램 ‘H-점프스쿨’ 등을 운영하며 상호발전적인 연결망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에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다양한 대학생 프로그램이 청년들을 사회 각계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발전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대한민국 대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아차도 유네스코가 전세계 70개국에서 운영하는 청년 자원봉사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생을 파견하는 프로그램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을 통해 인재육성에 나서고 있다. 참가자들은 파견된 지역의 유적지 발굴, 관광상품 개발, 지역 주민센터 설립 등 지역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현지 NGO와 연계한 자원봉사와 환경보호 활동, 현지 주민과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