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오브라이언 부사장 브리핑>

현대자동차가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3 LA오토쇼(Los Angeles International Auto Show 2013)’에 참가해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이하 투싼FCEV)의 일반 판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4월부터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 공급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도 일반 판매 계획을 밝힘으로써 차세대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의 주장.

<▲ 현대차가 투싼 FCEV를 내년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한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투싼FCEV를 미국 자동차 시장에 본격 선보이게 된 건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도 매우 상징적"이라며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전기차 기술을 잇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될것"이라 평했다. 이어 그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는 고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가져다 줄 것이며, 환경 보존을 통한 많은 이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는 지난 2월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라인에서 투싼FCEV를만들고 있다.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함께 수소탱크 충전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이고, 기존 투싼ix와 동등한 수준의 편의품목을 갖춰 효용을 높였다. 그리고 영하 20도 이하에서의 시동 안정성과 충돌•화재•침수 시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에 충분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내년 초부터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하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남부 지역부터 리스 판매를 시작해 점차 판매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로스엔젤레스(미국)=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