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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의원 "자동차 해킹 대안 내놔라"

발행일 : 2013-12-06 16:50:36
▲ 에드워드 마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 에드워드 마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미국 상원이 20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해킹 대책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에드워드 마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자동차 제조사에 전자부품과 무선 네트워크 연결 기능 안전성 증명을 촉구하는 서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는 전자부품 사용이 늘면서 해커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해커는 노트북 PC와 블루투스, 와이파이를 통해 자동차를 해킹해 경적, 라이트는 물론이고 가속기, 브레이크까지 조작할 수 있다. 보안 전문가는 테러조직이 원격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의 브레이크를 오작동 시켜 대형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키 의원은 BMW와 GM, 포드 등 20개 자동차 제조사에 전자부품 시험 방법과 무선 네트워크 접속의 안정성 증명을 요구했다. 그는 차 내 자동 컴퓨터 시스템에 수집되는 개인정보 보안도 거론했다. 마키 의원은 “자동차가 무선 통신 기술과 결합하면서 악성코드나 해킹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오작동 방지는 물론이고 운전자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돼야 한다”고 썼다.

그는 서안에 미 국방과학연구소 지원을 받은 찰리 밀러와 크리스 바라세크 연구팀의 최신 조사를 인용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토요타 프리우스는 시속 128㎞로 달리는 와중에 브레이크가 작동해 스티어링휠과 엔진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포드 이스케이프도 저속으로 달릴 때 브레이크 오작동을 일으켰다.

자동차연합은 “자동차 설계 첫 단계부터 통합보안솔루션을 적용하고 생산한다”며 “보안과 안전성 연구를 멈춘 적이 없다”고 답했다. 연합은 “자동차 하드웨어는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매우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자동 컨트롤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이나 위성 라디오와 같은 통신 시스템과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미교통안전국(NHTSA)는 최근 자동차 사이버 보안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자동차 해킹과 보안이 사회 문제로 확산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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