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7 700h>

기아자동차가 2014년1월 국내 3만4,000대, 해외 22만3,331대 등 총 25만7,331대를 판매했다.설 연휴가 2월에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을 받은 탓이라 강조했다. 여기에 경기 침체 영향까지 겹쳐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는 게 회사의 주장.

기아차의 1월 국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2%, 전월 대비 17.1% 감소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6,235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봉고트럭, K5, 스포티지R, K3가 각각 4,524대, 4,000대, 3,988대, 3,68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새로 출시된‘K9 2014’는 출시 이후 계약대수가 600대를 돌파,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이 계약됐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미국 시장 수출이 시작되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 회사는 내수 물량이 확대되는 2월부터 원활한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K5 하이브리드 500h와 K7 하이브리드 700h는 각각 447대, 385대가 팔렸다.

근무일수 감소 탓에 국내생산 해외판매 분이 전년대비 9.6%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대비 8.8% 증가하며 국내공장 생산 분의 감소폭을 만회, 전체적인 해외판매는 0.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도 국내판매가 17.1%,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이 8.8%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31.9% 증가하며 국내공장 판매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5.0% 증가했다.

한편, 올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되고, 일본의 엔저 공습,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에 따라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아차의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원화강세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